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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높은 제주 코로나19 충격 가장 컸다
작년 서비스업 생산 10.4%, 소매판매 26.9% ↓
면세점·도소매·숙박음식점 등 두자릿수 감소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1. 02.09. 15:43:50
코로나19로 지난해 전국 모든 지역 경기가 휘청댄 가운데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서울(1.1%)을 제외한 15개 시도(세종 제외)에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전년 대비 10.4%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금융·보험이 7.9% 증가했지만 관광객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이 21.3% 줄었고 도소매와 운수·창고도 각각 13.6%, 19.6%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분기별 서비스업생산 감소율은 1분기 10.8%, 2분기 12.8%, 3분기 8.9%, 4분기 9.4%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26.9%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승용차·연료소매점이 4.0%, 슈퍼·잡화·편의점이 1.6% 증가했지만 면세점(-70.6%), 전문소매점(-17.9%)의 감소폭이 컸다. 분기별로는 1분기 14.9% 감소에서 2분기 28.1%, 3분기 30.4%, 4분기 32.7%로 갈수록 감소폭을 키우며 1년 내내 이어진 감염병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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