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1월 실업률이 5%를 웃돌며 통계청이 실업률 통계를 개편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임시·일용 근로자 감소폭이 두드러져 코로나19 충격이 취약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0일 발표한 '제주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실업률은 5.2%로, 전년동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이전 도내 월별 최고 실업률은 1999년 7월의 4.4%였다. 1월 취업자와 고용률도 감소했다. 취업자는 3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1%(2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4.6%로 4.6%포인트 하락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전년동월 대비 5000명(3.8%) 감소한 1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10만4000명으로 4000명(3.8%)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5000명으로 1000명(4.2%)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2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9000명(7.4%) 감소해 비임금근로자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상용근로자는 16만8000명으로 8000명(4.7%) 증가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4만명으로 2만1000명(34.1%) 줄었고, 일용근로자는 6000명(17.4%) 줄어든 2만8000명으로 임시·일용직에서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1월 고용 한파는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침체로 기업이 신규 일자리 채용을 줄이고, 관광객 급감으로 음식점·도소매점 등의 영업제한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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