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반사업체의 부채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자기자본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제주지역 사업체 경영안정성 진단과 정책 방향' 연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일반사업체의 부채비율이 2013년 60.8%에서 2019년 79.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업 전기·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숙박 및 음식점업, 농업·어업은 200% 이상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이 28.5%이며, 다음으로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업 33.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51.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자기자본비율은 2013년 60.9%에서 2019년 55.5%로 약 5.4%감소했다. 자기자본비율이 50% 이상이면 자본이 부채보다 더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또 제주지역 일반사업체 재고자산회전율이 더 감소했다. 이는 재고자산이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며, 재고보관중 발생하는 누수·파손·분실 등 재고 손실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보관관리를 위한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재고자산회전율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가장 높은 감소폭(147.9%)을 보였다. 일반사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14년 -7.85%에서 2019년 -21.3%로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2014년 -0.8%에서 2019년 -26.6%로 크게 줄었다. 자기자본 이익률 역시 2013년 12.0%에서 2019년 9.5%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 총자산순이익률은 2013년 5.0%에서 2017년 6.68%의 고점을 찍고 2019년 3.9% 수준으로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은 기업에 투자된 자산(부채+자본)이 얼마나 운용되고 수익창출에 기여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와 관련 이중화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향후 기업지원 정책 추진시 제주지역 내 사업체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체계 구축 필요 ▷관광빅데이터(신용카드 기준), 스몰데이터 등을 확대 및 연계해 활용 ▷중앙정부의 정책사업과 연계형 지원체계 구축 필요 ▷선진행정 실현을 목표로 빅데이터 및 자동화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 이를 위한 전문인력 참여형 정책수립 및 정책추진 관련 실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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