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7일 공수처 검사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 마지막 위원으로 이영주(54·사법연수원 22기)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을 위촉했다. 이 소장은 199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각급 검찰청 검사를 거쳐 춘천지검 검사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으로 일했다. 그는 여성으로서 역대 2번째로 검사장에 올랐고, 공수처 인사위 위원 중에서도 유일한 여성 위원이다. 이 소장은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부임 후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 이후 검사장급으로는 처음으로 사의를 밝힌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 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사 기준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 잘 고려를 해서 인사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일조하려고 한다"며 "위원들끼리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검사 인사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야당에서 공수처 인사위원 두 분을 추천해 국회 추천 위원이 모두 구성됐다"며 이 소장이 "수사처 검사 선발 등에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인사위는 이 소장을 포함해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 여당 추천 나기주(55·사법연수원 22기)·오영중(52·39기) 변호사, 야당 추천 유일준(55·21기)·김영종(55·23기) 변호사 등으로 구성을 마쳤다. 이 가운데 검찰 출신은 여야 추천 위원 3명과 처장 위촉 위원 1명 등 4명이고, 판사 출신은 처장과 차장 2명, 변호사 출신은 여당 측 위원 1명이다. 공수처는 이번 주 첫 인사위 회의를 열고 검사 면접심사 기준과 방식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기준안이 마련되면 공수처는 곧바로 검사 면접 일정에 돌입한다. 인사위는 면접 결과를 넘겨받아 재차 검증을 거친 뒤 대통령에게 검사 후보자를 채용 예정 인원의 2배수 이내로 추천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검사 25명 중 검사 출신은 2분의 1을 넘을 수 없다. 김 처장은 검사 출신을 최대한으로 뽑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수사관 면접은 내달 5∼9일이며 수사팀 구성이 마무리되면 4월 안에는 '1호 수사' 착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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