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2월 경매 낙찰률이 43.8%로 경매에 나온 물건 2건 중 1건도 낙찰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시설의 낙찰률은 전국 최저 수준인 30%에 머물렀다. 8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121건 중 52건이 낙찰돼 낙찰률 43.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이는 2월 8일 낙찰된 애월읍 하귀리 소재 전이 587%라는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이 물건은 고가 낙찰 후 대금 미납을 반복하고 있는 악성 경매물건으로 알려졌다. 주거시설은 44건 중 17건이 낙찰돼 낙찰률 38.6%로, 전국에서 충북(32.4%) 다음으로 낮았다. 낙찰가율은 75.0%로 충남(67.2%) 다음으로 낮았다. 주거시설의 전국 낙찰률은 45.9%, 낙찰가율은 90.6%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24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돼 10건이 새 주인을 찾아 낙찰률 41.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53.6%로 전국 낙찰가율(64.7%)을 밑돌았다. 토지는 53건 중 26건이 낙찰돼 낙찰률 49.1%, 낙찰가율 131.7%를 기록했는데 악성 경매 물건이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2월 도내 응찰자 수가 가장 많은 물건 1, 2위는 모두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소재 수련시설로 각각 11명, 8명이 응찰해 35%, 3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낙찰가가 가장 높은 물건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소재 전으로 감정가의 55%인 9억520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장근석 팀장은 "2월 제주지역 경매 낙찰가율은 고가낙찰 후 대금미납을 반복해온 악성 경매물건을 제외하면 66.4%로 전국평균 77.9%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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