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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토부 스마트챌린지 본사업 선정
시티 챌린지에 부산·강릉과 함께 선정
산업·주거단지에 친환경에너지 공급 등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1. 03.18. 18:52:46
제주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6개 지역에 선정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사업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년간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을 수행했던 11개 지자체 중 성과가 우수한 6개 도시를 본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는 도시 차원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티 챌린지에 부산, 강릉시와 함께 선정됐다. 지역 커뮤니티 단위의 타운 챌린지에는 광양, 서산, 원주시가 각각 선정됐다.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도시별로 2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1년간 계획 수립과 솔루션 실증을 위한 예비사업(곳당 국비 15억원) 후, 본사업으로 선정되면 2년간 200억원(지방비 50%)을 지원받아 확산 사업에 나서게 된다.

 제주가 계획한 모델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전기차 비율 전국 1위라는 여건을 감안한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스마트허브 모델이다.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도 저장이 어려워 발전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이동·충전하는 기술을 활용해 산업·주거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거나 이동형 충전기를 통해 그린모빌리티(전기차·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에 충전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며 점점 이용률이 감소하는 주유소는 '스마트 허브'로 전환해 공유모빌리티를 대여·반납·충전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제주도는 예비사업 기간 스마트허브 8곳과 공유모빌리티 72대를 운영하며 탄소배출을 30t가량 절감하고, 친환경 공유교통수단이 1.44%의 통행분담률을 보였다. 또 신재생에너지 공유가 한 달에 4490㎾h 정도 확대되면서 지역커뮤니티의 판매수익도 월 1383만원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본사업에서는 이같은 스마트 허브 모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고,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지역 내 이웃간 전력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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