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외부와 하부까지 꼼꼼히 세차 미세먼지·황사 차단 에어컨 필터 교체 엔진오일과 타이어 공기압 점검 필수 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일상 중의 하나가 '드라이브 스루'가 아닐까 싶다. 커피나 햄버거를 판매하는 매장들은 이미 이 방식을 운영해 왔지만 생활 곳곳에서 차량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 들불축제가 그랬고, 코로나19 검사도 차를 타고 가능한 시절이다. 무엇보다 온화한 날씨 탓에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교외로 나가 활짝 핀 봄꽃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출발에 앞서 차량 점검은 필수다. ▶일단 세차 먼저=지난겨울 혹독한 추위와 눈이 쌓였던 도로를 달렸던 자동차는 지쳐 있다. 차량 내부 청소 시에는 차량 문을 모두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에어건을 이용해 먼지를 밖으로 털어낸다. 차량 바닥에 깔아 뒀던 매트는 외부로 꺼내 흙과 먼지 등을 충분히 털어주고 고압수를 이용해 세척한 뒤 완전히 말린다. 좌석과 대시보드 등은 전용 제품을 이용해 닦아주며 차량 내부에 필요 없는 물건이 있진 않은지 확인해 말끔히 정리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의 허파 에어컨 필터 교체=날씨 정보를 통해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됐다. 에어컨 필터의 교체 주기는 제조사와 차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주행거리 5000~1만㎞ 또는 6개월마다 1회 정도라고 한다.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 점검과 교체를 받을 수 있고, 인터넷이나 부품점을 통해 차량에 맞는 에어컨 필터를 구매한 뒤 직접 교체할 수도 있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조수석 대시보드 하단 서랍 안쪽에 있으며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통해 교체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어렵지 않게 교체할 수 있다. 또한 봄철에는 차량 앞 유리에 먼지와 꽃가루 등 이물질이 자주 쌓이기 때문에 워셔액이 부족하지 않도록 살펴보고 충분히 채워줘야 한다. 더불어 와이퍼를 작동했을 때 깨끗이 닦이지 않거나 '드르륵' 또는 '끽끽'하는 소리가 나고 유리에 얼룩이 남는다면 와이퍼 교체도 고려해봐야 한다. 와이퍼 교체 주기는 차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주행거리 5000~8000㎞ 또는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보고 있다. ▶엔진오일과 타이어 점검=자동차의 엔진은 사람의 심장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때 엔진오일은 사람의 혈액으로 비유한다. 그만큼 자동차 엔진 작동에 중요한 오일이기 때문인데 엔진오일에도 수명이 있다. 빠르면 주행거리 5000㎞ 또는 1만㎞마다 교체하거나 1년에 1회 주기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소 가혹한 조건에서 운행하는 경우에는 이보다 일찍 교체하기도 하며 차량 종류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차량 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교체 주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엔진오일은 차량을 평지에 주차한 상태에서 엔진을 정지한 후 점검해야 한다. 엔진오일 점검 시 검은색을 띠거나 투명도가 없고 작은 금속 가루 등이 묻어 나오면 지체하지 말로 교체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 엔진오일을 교체할 때는 오일 필터 등을 함께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경우에는 겨울철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공기압을 낮게 설정해둔 운전자들이 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공기압으로 보충해야 한다. 타이어는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공기압을 유지하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확인해 부족하다면 보충한다. 또 타이어에 마모 정도를 자주 체크해 교체 주기를 정하고 돌이나 이물질이 타이어 사이에 끼어 상처를 내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이는 타이어 수명 연장과 연료 절감, 무엇보다 안전운행을 위해 꼭 필요한 점검 사항이다. 김도영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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