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피해자 모델로 작업 그날의 기억과 참사 이후 재난의 고통 함께 나눠야 그의 오늘을 붙잡고 있는 건 그날의 기억이다. "아저씨, 여기 좀 도와주세요!" 제주 사려니숲길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환영처럼 그날 검고 깊은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던 이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기울어진 배를 향해 추락하는 악몽은 언제쯤 끝이 날까. '홀-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생존피해자 가족을 넘어 사회가 재난 피해 복구에 함께 나서야 한다. 세월호 도착지였던 제주에는 지금도 김동수씨 같은 생존자가 24명 살고 있다. 다수가 참사로 생계수단을 잃었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했다. 출간에 앞서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에 수익금이 기부되는 '홀' 북펀딩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 시민 1000여 명이 힘을 보태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창비. 1만7000원. 진선희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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