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이장협의회가 23일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하면서 제주시의 각 마을 이장단들이 모여 방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봉길 제주시 이장협의회장 등 96개 마을 이장들은 23일 오전 10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 방류 결정을 내린 일본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장봉길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 앞바다는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이다"며 "인접 국가 동의도 없이 방사능폐기물을 버리는 행위는 인류를 버리는 행위로서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정 제주바다를 오염시키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며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버리게 되면 태평양 인접한 나라의 국민들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기에 일본정부는 해양 방류 결정을 조속히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성명서 낭독에서 제주시이장협의회는 "일본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오염수 처리방식을 인접국과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시이장협의회를 포함한 제주도민들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강행할 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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