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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원 감사위원장 예정자 '정치적 중립성' 논란
제주자치도의회 27일 인사청문회 실시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1. 04.27. 11:20:24

27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손유원 감사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제6대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으로 내정된 손유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원희룡 지사와의 정치적 이력이 논란이 됐다.

 27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에서 손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감사위원장 지명 제안을 받고 놀라움과 당혹감 앞섰고 고민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손 후보자는 이어 과거 도의원으로서의 감사위원장 적합성, 그리고 공직자로서의 적합성 등을 살펴봤다면서 "의회 기능이나 성격, 그리고 도민들에 대한 봉사와 책임성 등을 봤을 때 크게 다르지 않아 내정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후보자는 지명자인 원희룡 지사와의 정치적 이력에 대해서는 모두발언에서 밝히지 않았다.

 손 내정자는 9대와 10대 도의원을 지내며 원희룡 지사와 함께 새누리당에서 활동을 했고 특히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새누리당을 함께 탈당하며 바른정당 제주도당을 창당한 정치적 동지이다. 손 내정자는 결국 2018년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야인으로 돌아갔지만 정치적 고향은 분명히 원희룡 지사와 동일하다.

 이어진 질의에서도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불거졌다. 고은실 의원은 "정치적 중립이 필요한 감사위원장임에도 손 후보자는 원 지사와 정치적 동지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고현수 의원도 "역대 제주자치도 감사위원장이나 감사원장을 봤을 때 정치인이 없다"면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에서 정치활동을 함께 한 후보자를 내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자는 "도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후 3년동안 원희룡 지사와 연락 한 번 한 적이 없고 야인으로 있을 때 생활을 다시 봤을 때 정치인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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