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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공시가격 오류' 주장에도 이의신청은 급감
국토부,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 의견수렴 뒤 결정·공시
제주 지역 의견제출건수 지난해 115건에서 46건으로 대폭 감소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1. 04.28. 18:03:46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오른쪽)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부의 불공정 공시가격 정상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제주 지역 민원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에 오류가 많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던 것과는 배치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16일 공개했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에 대해 소유자 등 의견수렴과 검토 절차를 거쳐 29일 공시가격을 결정·공시했다.

공시가격과 관련 접수된 의견은 전국적으로 총 4만9601건으로 지난해 3만7410건 보다 1만2191건 늘었다.

반면, 제주지역은 의견제출 건수가 지난해 115건에서 46건으로 감소했다. 공동주택 단지에서 다수 또는 집단으로 의견을 제출한 경우도 없었다.

제주지역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73% 상승했다. 공시가격 평균가격은 1억5천300만원이었다.

공시가격 6억원 이하 및 9억원 초과 공동주택 비중을 보면, 제주는 6억원 이하가 99.7%, 9억원 초과는 0.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는 1억초과3억이하가 8만1683호로 가장 많았고, 1억이하가 5만2655, 3억초과 6억이하가 9389호였다. 6억초과 9억이하는 277호, 9억초과12억이하는 35호, 12억 초과 15억이하는 86호, 15억초과30억이하, 39호, 30억초과는 2호로 나타났다.

한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에 원칙과 기준 불명확하다"며 공시가격 산정과 관련해 감사원의 즉각적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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