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끊이지 않고, 범행 수법도 대범해지면서 경찰이 집중단속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6일부터 6월 30일가지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2018년 505건·55억원, 2019년 565건·95억원, 지난해 474건·85억원이다. 올해도 지난 2월까지 90건·19억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전화금융사기 편취수법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계좌이체형'이 감소한 반면 '대면편취형' 급증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5일 제주시 오라동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에서 8000여만원을 피해자와 대면해 편취한 보이시피싱 수거책 김모(25)씨가 검거됐고, 앞선 지난 3월 29일에는 피해자 7명에게 총 1억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A(36)씨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바 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계좌분석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수사방식에 더해 초동수사 및 추적·탐문수사 등 현장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형사 유기적 협조로 범인검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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