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행정
여야, 내년 선거 지휘부 진용 갖추기 ‘착착’
민주당, 어제 신임 당 대표로 송영길 의원 선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영남 4선 김기현 의원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1. 05.03. 00:00:00
여야가 내년 대선을 지휘할 지도부 선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 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구 을)을 선출했다. 송 신임 대표는 이날 선거에서 총 득표율 35.60%를 차지, 35.01%를 얻은 홍영표, 29.38%의 우원식 후보를 눌렀다.

송 신임 당 대표는 "변화를 바라며 투표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여망을 깊이 새길 것"이라며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고,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신임 원내대표에 윤호중 의원을 선출하는 등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대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민주당 당헌은 대선 후보 선출 시기를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9일까지는 후보 선출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당 내 경선 일정은 6월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7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늦게 낸 국민의힘이 선거를 승리하면서 당내 일각에서는 경선 연기론도 나오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4선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 을)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의원이 결선 투표에서 100표 중 66표를 얻어 김태흠(3선·충남 보령시·서천군) 후보에 압승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의 직임을 맡았다"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침체로부터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좋은 대선후보를 골라내고 그분들을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도록 만드는데, 저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더불어민주당과 추가 원 구성 협상,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내달 열릴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선출을 '대통령 선거일 전 120일까지'로 규정한 당헌에 따라 오는 11월 초까지 대권주자를 확정한다.

국회=부미현기자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