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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무원 밤 9시 이후 모임 금지
오는 23일까지 시행..도외 거주자 청사 출입 제한
방문객 음식물 제공-10인 이상 대면 회의도 금지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1. 05.11. 11:14:04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 공무원들은 11일부터 밤 9시 이후엔 사적 모임을 할 수 없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도내 공직자를 상대로 오는 23일까지 밤 9시 이후 사적 모임을 전면 금지한다고 11일 밝혔다.

또 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출근 후 근무 시간 내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5인 이상 집합 자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도는 각종 오찬, 만찬 간담회 등이 최소화하고, 회의 참석자나 공직 부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음료나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 10명 이상 대면회의, 각종 경조사 참석, 불필요한 도외 출장도 전면 금지한다.

이밖에 공적 업무가 아니거나 도외 거주자일 경우 청사 방문을 제한하며 공공기관 체력단련실을 일시 폐쇄한다.

도는 공직자를 상대로 한 이 같은 조치가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직 사회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1일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816명으로 이달 들어선 약 열흘 만에 무려 10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신규 확진자 중 73.5%에 해당하는 75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역내 연쇄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0일 하루 새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역대 다섯번 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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