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제주지역에서 이틀 사이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이 방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주말 사이 외출과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10명(839~848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14일 6명(849~85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13일 양성 판정을 받은 10명 중 5명(840번·843번·844번·845번·848번)은 도내 확진자, 2명(841번·847번)은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 나머지 3명(839번·842번·846번)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또 14일 추가 확진된 6명은 모두 도내 감염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감염자 중 840번은 지난 6일 확진된 753번의 가족, 843번과 845번은 지난 9일 확진된 799번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844번과 848번은 지난 12일 확진된 835번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파악된 2명 중 841번은 지난 12일 경기도에서 입도한 관광객으로 제주에 있는 지인 등 3명과 함께 관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들도 진단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847번은 지난달 말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으며 자가 격리 기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3명 가운데 839번은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의무경찰 4명이 잇따라 확진되자 진단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842번과 846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을 판정 받았다. 14일 확진자 6명 중 3명은 연쇄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7일 수도권에서 제주에 온 850번이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타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850번과 접촉한 851번과, 852번도 각각 코로나 증세를 보인뒤 진단검사를 받고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간 감염도 여전해 849번은 지난 3일 양성 판정을 받은 722번과 723의 가족, 853번은 지난 10일 확진된 813번의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54번은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이번 주말이 방역차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관광객 등 다수 방문 예상 업종과 장소 등에 대해 특별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또 도민들에게 주말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적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호소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나 하나쯤이야 하는 느슨해진 방역의식이 자칫 대유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현재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해 출입사항을 기록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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