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 올해 초 보이그룹 갓세븐이 소속사와 결별한 데이어 데뷔 7년차인 걸그룹 여자친구도 소속사를 떠나 흩어진다. 쏘스뮤직은 "여자친구와 전속계약이 오는 22일 종료된다"며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팀 해체 여부와 멤버들의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쏘스뮤직은 "여자친구는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쏘스뮤직과 함께해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쏘스뮤직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새 걸음을 내딛는 멤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로 구성된 여자친구는 올해로 데뷔 7년차를맞았다. '시간을 달려서', '오늘부터 우리는', '유리구슬' 등 청순한 콘셉트의 곡을잇달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쏘스뮤직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구 빅히트)에 인수된 이후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비롭고 몽환적인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였다. 성장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세계관의 '회'(回) 시리즈 앨범은 자체 초동(첫 주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른바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전원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 '7년 징크스'는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의 전속 계약 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면서 전속 계약 기간이 대부분 7년으로 결정돼 나온 말이다. 재계약 시즌인 이 시점을 전후해 기존 소속사와 다시 계약하지 않아 팀이 해체하거나,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지난 1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갓세븐도 멤버 모두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면서 계약 기간 7년을 거의 채워가는 그룹의 재계약 문제가 가요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14년 6월 데뷔한 마마무의 경우 문별, 솔라, 화사는 소속사 RBW와 잇달아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휘인의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RBW는 지난 3월 "휘인과도 재계약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 중이며 마마무의해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으며 이들은 다음 달 2일 완전체로 새 미니앨범'WAW'를 발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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