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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제차 수출 사기 사건 1명 추가 구속
경찰, 피해차량 12대 장물취득 혐의로 붙잡아
압수한 벤츠·BMW 제주경찰청 주차장에 세워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1. 05.20. 18:41:18

20일 오후 제주경찰청 주차장에 압수된 외제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수백억대 피해가 나온 '제주 외제차 사기 사건'에서 1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장물취득 혐의로 붙잡힌 A(42·남)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피해차량 12대를 1대당 1000~3000만원에 장물취득한 혐의로 지난 14일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외제차 수출 사기 피해 차량 11대를 경기도 일대에서 찾아낸 후 압류했다.

 이 외제차들은 수출 사기 피해 차량을 사들인 혐의로 구속된 A씨가 경기도 일대에 숨겨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차량을 숨겨놓은 위치를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숨겨놓은 외제차 12대를 발견, 압수한 후 지난 19일 목포항에 차량 10대를 선적해 애월항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1대는 피해자에게 이미 회수됐고, 나머지 차량은 경기도 일대에서 경찰이 압수장물환부절차를 진행해 피해자에게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경찰은 10대 중 9대를 제주경찰청 주차장에 세워뒀다. 남은 1대는 번호판이 없어 애월항에 세워졌다.

 경찰은 차량 10대를 21일 압수장물환부절차를 진행해 피해자들에게 차량을 돌려줄 예정이다.

 김항년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피해자 명의를 이용한 차량 사기로 이득을 본 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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