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충북체육회)가 고교무대 평정이후 마침내 성인무대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민우는 23일 전북체육회관 스쿼시장에서 열린 제15회 회장배(전북) 전국 스쿼시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결승전에서 국가대표 선배인 이승택(전북스쿼시연맹)을 맞아 3-0(11-8, 11-7, 11-6)으로 승리하며 성인무대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까지 초중고교 무대를 석권했던 이민우는 올 시즌 고교 졸업과 함께 충북체육회에 입단한 뒤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던 중 세 번째 대회만에 정상정복에 성공했다.

이민우은 앞서 이날 오전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박종명(경남스쿼시연맹)을 3-0(11-5, 11-9, 11-5)으로 셧아웃시키며 첫 우승을 고비를 넘겼다. 반면 이승택은 유재진(부산시체육회)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9-11, 11-5, 10-12, 11-8, 11-8)로 승리했지만 체력부담으로 인해 후배의 첫 정상정복을 축하해줘야 했다.

여자일반부에서는 양연수(전남도청)가 문혜연(전북스쿼시연맹)을 3-0(11-7,  11-6,  11-6)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복귀했다.

남자대학부에서는 류한동(한국체대)이 이민우와 함께 올 시즌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 후배 박승민을 3-0(11-7,  16-14,  13-11)으로 셧아웃시키며 대학부 첫 정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대부의 송동주(한국체대)도 팀 후배 송채원에 3-2(8-11,  11-6,  11-8, 7-11, 11-8)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을 탈환했다.

다음은 대회 성적.

▶여자고등부 ▷1위 이소진(충북상업정보고) ▷2위 김다미(경기영상과학고) ▷3위 노윤진(양산여고)/김민주(인천여고)

▶남자고등부 ▷1위 최호진(김해생명과학고) ▷2위 이강인(대화고) ▷3위 김병관(김해생명과학고)/이라온(백영고)

▶여자대학부 ▷1위 송동주(한국체대) ▷2위 송채원(한국체대) ▷3위 신유진(한국체대)/곽다연(한국체대)

▶남자대학부 ▷1위 류한동(한국체대) ▷2위 박승민(한국체대) ▷3위 박정식(삼육대) / 이승훈(상명대)

▶여자일반부 ▷1위 양연수(전남도청) ▷2위 문혜연(전북스쿼시연맹) ▷3위 허민경(경남체육회)/박은옥(전남도청)

▶남자일반부 ▷1위 이민우(충북체육회) ▷2위 이승택(전북스쿼시연맹) ▷3위 박종명(경남스쿼시연맹)/유재진(부산시체육회)

▶남자고등부 ▷복식1위 동일미래과학고등학교(박경민, 박지훈) ▷2위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정건희, 정태경) ▷3위 인천대건고등학교(남기태, 전유민)/와룡고등학교(이동규, 최유성)

▶여자대학부 복식 ▷1위 한국체육대학교(송동주, 송채원) ▷2위 중앙대학교(오승희, 이승연) ▷3위 한국체육대학교(곽다연, 신유진)

▶남자대학부 복식 ▷1위 중앙대학교(김석진, 임재현) ▷2위 김천대학교(김승현, 이민규) ▷3위 한국체육대학교(류한동, 박승민) / 중앙대학교(이현욱, 김사무엘)

▶남자고등부 단체전 ▷1위 대화고등학교(김건, 이강인) ▷2위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김병관, 최호진) ▷3위 동일미래과학고등학교(박지훈, 손현승)/대광고등학교(이승민, 이온유, 이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