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K리그1 휴식기를 앞두고 연패 탈출을 위해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총력전을 전개한다. 제주는 29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4승 10무 4패(승점 22점)로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부진한 흐름을 끊고 순위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경기다. 제주는 동원 가능한 모든 전력을 집중해 승리를 낚아챈다는 각오다. 이번 라운드를 끝나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6월5~13일)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6월22일~7월11일)가 진행되는 K리그1 휴식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남기일 감독은 긴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경기인 만큼 가용 전력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뀌기 시작한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제르소는 지난 22일 성남FC(2-2 무)전에서 전반 4분 만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전반 36분 정교한 크로스로 주민규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13경기 만에 제주 데뷔골을 터트리며 미국 MLS 무대에서 '지정선수(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스타플레이어)'로 활약했던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폴란드 출신 공격수 자와다 역시 제르소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제주 입단 후 첫 공격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제주의 화력의 세기를 더해 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 울산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미드필더 플레이를 파쇄할 카드는 '캡틴' 이창민이다. 경기당 획득 13.6개(리그 1위, 팀내 1위) 및 경합 지상 5.2개(리그 3위, 팀내 1위)으로 1차 저지선 역할뿐만 아니라 공격 전환 시 경기당 패스 61.2개(리그 2위, 팀내 1위) 및 키패스 1.8개(리그 7위, 팀내 1위)의 정교한 패스 줄기로 상대를 압박한다. 아울러 이창민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까지 세울 수 있어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이창민은 "K리그 200경기 출전도 중요하지만 연패 탈출이 더 급선무다. 울산의 최대 강점은 미드필더 플레이다. 절친한 선배이자 제주에서 같이 뛰었던 윤빛가람형뿐만 아니라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내가 한발짝 더 뛴다는 각오로 분위기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 경기가 끝나면 선수 개개인의 기록이 아닌 팀 기록이 헤드라인으로 장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일정 ▶29일(토) ▷인천-전북(14시·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제주-울산(16시30분·제주월드컵경기장) ▷서울-수원(서울월드컵경기장) ▷성남-수원FC(탄천종합운동장·이상 19시) ▶30일(일) ▷대구-강원(16시30분·DGB 대구은행파크) ▷포항-광주(19시·포항스틸야드)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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