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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의장 "올해 추경 코로나 대응 미흡"
"백신 접종률 저조…바이러스 감옥될 수 있어"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1. 05.28. 15:36:39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제주도정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좌 의장은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95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역내 코로나 재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면서 "지역내 집단감염 확진자가 늘고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면서 도민사회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 예약과 접종률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관광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준비를 해야한다"며 "코로나 확산을 못 막으면 일본 크루즈 사례처럼

바이러스 감옥이 될 수 있고 도내 의료 인프라 수준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도정은 집단 면역을 앞당길 수 있게 각고의 노력을 하라"고 촉구했다.

또 좌 의장은 제주도가 편성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코로나 대응 예산이 대부분 국비지원사업으로 자체 편성사업이 극히 미미하다"고 꼬집은 뒤 "코로나19 대응과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추경안 편성 기조에 맞게 재원 배분을 제대로 한 것인지, 시설비 등의 연내 집행가능성이 있는 지 등을 각 상임위원회별로 철저히 심사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좌 의장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전과자가 된 강정주민 중 아직도 사면복권되지 않은 주민들이 있다며 완전한 갈등 종식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좌 의장은 고등학교 무상 교육 재원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도와 도 교육청의 대립을 거론하며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고교 무상교육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협의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8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제395회 임시회를 열어 제주도가 제출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동의안,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특히 6월 1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다시 심사할 오등봉·중부공원 민간 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과 올해 첫 추경예산안 처리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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