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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사 사퇴 시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과에 달렸나
31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첫 토론회
후보별로 대선 경선 출발 시점에 이견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1. 06.02. 08:05:55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앞줄 가운데)와 원희룡 제주도지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손팻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도지사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지사직 사퇴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 지사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 선거 결과가 사퇴시기 결정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원 지사는 지사직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비후보등록 시점을 사퇴시점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당 대표 선거 뒤 수립되는 경선 일정을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선 일정과 룰은 오는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따라 대통령선거일 전 240일부터(7월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대통령후보자의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전 120일까지로 11월 9일에 후보를 선출하도록 되어있다.

지난달 31일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자 5인을 대상으로 열린 첫 TV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경선 일정에 대해 이견을 드러냈다.

이준석·홍문표·조경태 후보는 당내 후보를 중심으로 경선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자강론·원칙론을 내세웠고, 나경원·주호영 후보는 당 밖의 주자들이 합류하는 시간을 고려해 여유를 갖고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 후보의 경우 "우리의 경선 열차는 추석이 지난 9월 말에 출발하겠다"며 "성급하게 우리 후보만 출발시킨다는 건, 다른 후보가 우리 당에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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