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56.8%·당뇨병 24.2%·고지혈증 17.1% 순 우리나라 노인들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1인당 평균 1.9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부가 2020년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노인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 및 기능상태, 경제상태 및 활동, 여가 및 사회활동,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해 조사 발표한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는 응답(2008년 24.4%→2017년 37.0%→2020년 49.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하는 노인이 49.3%로, 건강이 나쁜 것으로 평가하는 노인(19.9%)보다 비율이 높게 나왔다. 매우 건강하다는 4.5%, 건강한 편이다 44.8%, 그저 그렇다 30.8%, 건강이 나쁜 편이다 17.6%, 건강이 매우나쁘다 2.3% 등이었다. 우울증상을 보이는 비율(2008년 30.8%→2017년 21.1%→2020년 13.5%)은 감소해 주관적 건강상태의 긍정적 변화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울증상을 보이는 남자노인은 10.9%, 여자노인은 15.5%이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증상이 심해지는 것(65세~69세 8.4% / 85세 이상 24.0%)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1개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은 200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 감소세(2008년 81.3%→2017년 89.5%→2020년 84.0%)로 돌아섰다. 평균 1.9개의 만성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만성질병 1개는 29.2%, 2개 27.1%, 3개 이상도 27.8%였다. 종류별 유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5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당뇨병 24.2%, 고지혈증 17.1%, 골관절염 또는 류머티즘관절염 16.5%, 요통 및 좌골신경통 10.0% 등의 순이다. 건강행태와 관련 과음주율(2017년 10.6%→2020년 6.3%), 영양 개선 필요 비율(2017년 19.5%→2020년 8.8%)은 개선됐다. 흡연율(2008년 13.6%→2017년 10.2%→2020년 11.9%)은 큰 변화는 없고, 운동실천율(2011년 50.3%→2017년 68.0%→2020년 53.7%)은 다소 저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참고로 2008년 조사는 저강도와 고강도 운동으로 나눠 조사를 수행해 타 연도와 직접 비교에 어려움이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건강검진 수진율은(2008년 72.9%→2017년 82.9%→2020년 77.7%) 다소 낮아졌으나, 치매검진 수진율은(2017년 39.6%→2020년 42.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수진율은 2017년 조사부터 시행되고 있다. 강다혜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