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주시 대권 행보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시 기자실을 찾았다. 하지만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기자들과 '악수'만 하고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16일 원 지사는 제주시청을 방문해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했다. 약 30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제주시 음식물쓰레기처리와 코로나19 방역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원 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곧장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았다. 당시 기자실에는 원 지사가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퇴 시기를 밝힐 거라는 예상 때문에 기자들로 붐빈 상황이었다. 그러나 원 지사는 기자들과 악수만 나눈 채 5분 만에 기자실을 떠났다. 떠나는 원 지사를 향해 "5분이라도 시간을 내달라", "사퇴 시기가 아닌 발표 시점이라도 말해달라"는 질문이 쏟아 졌지만, "무엇이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5분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추후 공보관실을 통해 시간을 잡아달라"며 황망히 사라졌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기자실 방문은 사전에 잡혀있던 것"이라면서도 "기자실 내 세부일정은 사전에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