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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결정 무시한 국토부에 경악"
제2공항 반대단체 16일 국회서 기자회견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06.16. 16:22:33

사진=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제공.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등은 1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중단하고, 제2공항 사업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제주도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는 제2공항 반대였다"며 "국토부는 사회적 합의와 약속에 따라 제2공항 사업을 철회했어야 했지만, 굳이 원희룡 도지사의 의견을 물었고, 도지사는 도민 의견과 상반된 제2공항 강행이라는 개인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지난 11일 국토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기도 했다"며 "공론화 결과를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주체들이 앞장서서 도민의 결정을 무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깨는 행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론화 결과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짓밟는 국토부의 행정 절차 강행을 용납할 수 없다"며 거듭 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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