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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제주 혼인 건수·출생아 수 감소세 지속
4월까지 출생아 1393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
혼인건수 20.9% 줄어…5월까지 인구는 1659명 순유입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1. 06.23. 18:11:58
지난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제주지역 출생아 수와 결혼건수가 올해도 변함없이 지속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제주 순유입인구는 1600여명에 이르며 작년 같은기간 순유출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327명으로 전년 동월(338명) 대비 3.3% 감소했다. 4월까지 출생아수는 1393명으로 전년 동기(1465명) 대비 4.9% 줄었다. 넉달동안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많은 달은 3월(올해 397명, 작년 340명) 뿐이었다.

 이같은 출생아 수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되지 않으면 올해는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987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4000명을 밑돌았다. 2017년 5037명, 2018년 4781명, 2019년 4500명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감소폭이 가팔라졌다.

 올들어 혼인 건수는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4월까지 혼인 건수는 869건으로 전년동기(1099건) 대비 20.9% 줄었다. 연간 혼인건수가 2019년 3358건에서 2020년 2981건으로 감소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감소폭이 더 확대되는 상황이다.

 5월까지 제주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1659명으로 작년 같은기간 317명이 순유출됐던 데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올해 월별로는 1월에만 57명이 순유출됐고 2월 502명, 3월 250명, 4월 536명, 5월 428명까지 4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작년의 경우 5월까지 인구가 순유입됐던 달은 2월(78명), 4월(91명), 5월(160명)이고, 1월(-284명)과 3월(-362명)에는 전입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인구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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