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해수 활용 융복합단지 해양에너지 상용화 제자리 당초 2000억 조성 목표… 모태펀드 조성액 310억 그쳐 그라스 마을 기반 통한 BT 산업 세계화 인프라도 중단 제주도정이 제주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성장 동력 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으나 '용두사미'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민선 7기 제주도정은 2018년 인재 및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제주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성장 동력 육성, 카본프리 아일랜드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 제주혁신클러스터 구축 및 ICT제조업 경쟁력 강화, ICT생태계 활성화 기반 구축, 첨단 ICT기술 기반 제주항 물류기지 설립, 제주 그라스(Grasse) 마을 기반 조성을 통한 BT 산업의 세계화, 용암해수 활용 제주형 융복합단지 해양에너지 상용화, 장수의 섬 해양본초 사업 추진을 공약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제주항 물류기지 설립를 비롯한 대부분 사업이 중단되거나 표류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4년 동안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제주4차산업혁명' 모태펀드 조성 금액은 310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중 도내 기업 투자액은 8개사·55억원에 머물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1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던 제주 그라스마을 기반 조성사업도 사실상 중단됐다. 그라스 마을 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 결과 제주 브랜드만 갖고 BT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외부 인력(화장품·향전문) 유치 및 기업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제품의 질 향상과 유통채널 다변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국비사업 공모 및 재원 확보 후 그라스 마을 기반 조성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항 물류기지 설립도 중단됐다. 제주도는 당초 2021년 제주신항 기본계획에 제주항 첨단 ICT기반의 물류기지 설립 계획을 반영하고 2022년 기본계획 확정 및 예산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물류기지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컨테이너 화물 해체 작업이 제주항 부두에서 시행되면서 부두 혼잡 및 물류비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고 제주도 인구 급증 및 물동량 증가에 따른 물류창고 부족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용암해수 활용 제주형 융복합단지 해양에너지 상용화 역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용암해수 단지 내 입주한 기업이 폐업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울러 화장품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했으나 실패했으며,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만 유치해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은 총 4개로 기존 충전기의 용량을 두 배로 늘려 충전기 성능을 높이는 충전인프라 고도화 실증 ▷이동시 충전이 가능한 이동형 충전기 실증 ▷충전기를 공유하는 충전인프라 공유 플랫폼 실증 ▷전기차의 성능상태를 이동형 점검차량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차 특화진단 서비스 실증'이다. 이 실증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충전과 전기차 이용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민선 7기 제주도정이 계획했던 미래성장 동력 사업들이 줄줄이 중단되면서 도민들의 미래 먹거리 희망찾기도 사라지고 있다. 고대로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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