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와 윤석열 전검찰총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저녁 깜짝 회동을 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급 인사와 따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제 저녁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나 정국 상황 등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회동 사실을 공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회동 내용에 대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 세미나에 참석했었다. 그리고 제주도 서울본부에서 두 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일정을 마무리하고 윤 전 총장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에는 윤 전 총장 측에서 캠프 좌장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원 지사 측에선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 중 원 지사를 가장 먼저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원 지사가 지난달 29일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의 길에 본격적으로 함께 한 것을 환영한다"며 "원팀의 정신으로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고 환영의 메시지를 낸 만큼 이에 화답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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