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세균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이 대선 예비경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후보간 첫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번 단일화를 시작으로 경선 과정에서 또다른 후보 연대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 재창출 필승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의 예비경선에 참여하는 대선 후보는 9명에서 한 명이 줄어 김두관·박용진·이재명·이낙연·양승조·정세균·추미애·최문순 후보의 경쟁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8명 중 6명만 본선 진출을 하게 된다. 이날 이 의원은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다"며 "정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오늘의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4기 민주 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 연대"라며 "안정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가 노무현 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에서부터 이어져온 이 의원과의 인연을 강조한 것을 두고는 친문 주류와 거리감이 있는 선두주자인 이 지사와 대치 전선을 구축하려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직 국무총리이자, 호남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낙연, 정세균 후보는 최근 회동을 가지면서 민주정부 4기의 탄생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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