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접속한 안심제주 앱. 제주도가 도민과 관광객이 외면하는 '안심제주 앱'을 차마 놓지 못하고 있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6년 8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도내 앱 개발업체와 '안심제주 앱'을 제작해 2017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앱의 주요 기능을 스마트폰을 통해 ▷112신고 ▷국민 행동요령 ▷이동경로(발자취) ▷가까운 대피소 위치 ▷재난 알림 ▷생활안전지도 등의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간 유지관리비는 650만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심제주 앱은 운영한지 두 달 만에 안드로이드 폰에서 실행이 되지 않고, 112신고에 쓰여지는 비콘(Beacon·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은 배터리 고갈 문제가 발생하면서 실효성 논란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안심제주 앱 설치 실적은 1만4668건에 불과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외면당했으며, 2018년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공공기관 공공앱 성과 측정 결과에서도 '개선'이 권고된 바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제주도는 제주안심 앱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앱 운영을 중단하고, 예산 2200만원(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앱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에 나서려고 하는 것이다. 개선 내용을 보면 ▷방법용 CCTV 등 도내 안심 시설물 위치 정보 제공 ▷공중화장실 위치 등 실생활 정보 제공 ▷재난신고 통계 서비스 제공 ▷웹 서버 환경 개선 등을 진행한다. 또 기존에 제공됐던 112신고와 대피소 정보, 재난 알림 등의 기능은 제외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심제주 앱을 특정 기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질 계획이지만 확정은 아니"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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