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연일 두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등학교, 유흥주점, 지인모임 등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의 선행 확진에 따른 추가 확진 등 일상생활 속 감염도 지속되면서 도민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2919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24명(1531~155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55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달 들어선 289명이 확진됐다. 이중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확진된 사례가 169명으로 이달 확진자의 58.5%를 차지하고 있다. 타지역 또는 해외 입도객의 경우 81명으로 28%를 나타냈다. 아울러 연령대 별로는 20~29세가 79명(27.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39세 64명(22.1%), 10~19세 44명(15.2%)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 코로나19 유증상자 6명 등이다. 이 중 7명은 자가 격리 도중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가운데 7명은 집단감염과 연관됐고, 7명은 개별 사례다. 집단감염 사례는 ▷제주시 유흥주점 2(워터파크·괌) 1명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 2명 ▷제주시 고등학교 3명 ▷제주시 지인모임 1명 등이다. 우선 제주시 한림공업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이날 3명이 추가되면서 총 12명이 확진됐다. 대정고등학교는 지난 18일 1명, 20일 2명에 이어 21일 2명이 추가돼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3명 발생했으나 모두 자가격리 도중 격리 해제를 앞두고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1명은 워터파크·괌 유흥주점 관련, 2명은 파티24 유흥주점과 관련이 있다. 제주시 지인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 과 관련해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또는 지인의 선행 확진에 따라 추가 확진된 사례도 7명이 나타나 일상생활 속 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서울, 경기도, 대구시 등 수도권 등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도 4명으로 조사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6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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