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올해 제주에서 여성긴급전화를 통해 '데이트 폭력'을 상담하는 건수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담실적은 5415건이다. 이중 가정폭력이 3949건(75.9%)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219건(4%), 데이트폭력 141건(2.6%), 디지털성범죄 33건(0.6%)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 방법은 전화상담 건수가 4243건(78.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데이트폭력 상담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 78건에 비해 무려 181%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데이트폭력을 연인간의 사랑이 아닌 범죄로 보는 시각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라고 제주센터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센터는 여성폭력 피해자와 그 동반자의 안전을 위한 긴급피난처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긴급히 숙식 지원이나 정신적·육체적 안정, 상담·치료를 필요로 하는 가정폭력·성매매·데이트폭력·스토킹 피해 여성 및 동반 자녀다. 올해 상반기 긴급피난처 입소자는 179명(여성 피해자 123명·동반자 56명)이며, 보호일수는 381일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여성 피해자는 31명이었다. 제주센터 관계자는 "여성폭력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여성긴급전화(064-1366)로 연락하면, 상담 및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센터는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해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 탐지활동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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