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섬속의 섬 우도를 배경으로 카이트서퍼들이 바람을 가르며 서핑을 즐기고 있다. 강희만기자 [기상보강:27일 오전 10시20분] 폭염이 계속되면서 제주시지역 열대야 일수가 20일을 돌파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제주지방은 일최고기온이 30~33℃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동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중산간을 제외한 제주전역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지난 밤에도 제주전역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6시까지 열대야 기록 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6.3, 고산 25.9, 성산 26.0, 서귀포 25.7℃이다. 제주시지역은 열대야 일수가 20일을 기록했고 고산 13일, 성산 15일, 서귀포 14일을 기록중이다. 최근 10년(2011~2020년) 사이 제주지역 폭염일수는 5.7일, 열대야 일수는 29.4일로 1970년대엔 폭염일수 2.1일, 열대야 일수 15.3일와 비교해 2배 가량 늘어났다. 해상에서는 27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특히 당분간 동풍이 유입되면서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지역과 갯바위을 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 또 이안류 가능성이 높은 중문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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