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연일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무더위 해소가 아닌 '찌는 듯한 더위'를 선사하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산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3일 오후 9시까지 5~20㎜, 4일은 오후 6시까지 5~40㎜다. 5일은 4일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연일 비소식이 예상됐지만 더위를 식히기보다 오히려 습도를 상승시켜 체감온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겠고, 해안지역 중에는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나타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5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를 33℃ 이상 끌어올려 현재 발효된 폭염특보 대부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19.3일로, 열대야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많았다. 역대 7월 중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2013년과 2017년 각각 관측된 26일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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