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키위 재배. 한라일보DB 제주산 월동무를 대체할 전략품목으로 키위의 집중 육성을 추진중인 제주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과수발전계획에 키위 품목의 추가를 추진하면서 순항할 지 주목된다. 제주에선 현재 감귤만 포함된 과수발전계획에 키위 품목이 추가되면 현재 전액 지방비가 투입되는 키위 시설하우스 등에 FTA 과수시설현대화사업비로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제주농협은 지자체 차원의 전략작목 육성 품목에 대해서는 현재 2012년 3월 15일(한미FTA 발효일) 이전에 조성된 과원에 한해서만 지원중인 FTA 기금 사업비 일부를 그 이후에 조성된 키위 과원에도 특례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도 적극 건의한다는 구상이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제주권 과수산업발전계획 참다래 추가 계획'을 제주도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이달중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2일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농협,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등 관계자가 참석하는 실무회의를 열고 농식품부에 제출할 세부 내용에 대해 협의했다. FTA 과수시설현대화사업비는 2012년 3월 15일 이전에 조성돼 현재까지 과수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이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에선 과수산업발전계획에 감귤만 포함돼 있는데, 농협이 키위 품목의 추가를 추진하는 이유는 제주산 월동무의 과잉생산이 고착화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키위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도내 키위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19년 기준 373㏊, 5901t으로 생산량 대비 전국(2만3200t)의 25.4%를 차지한다. 전남(41.4%), 경남(28.1%)에 이어 세번째로 생산량이 많다. 키위 특화단지 조성은 경지면적의 65%가 월동무인 주산지 성산일출봉농협에서 2020년부터 2029년까지 66㏊(200농가)를 목표로 추진계획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서귀포시가 하우스시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 키위 유통비율을 2019년 12.2%에서 2024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공선출하회 운영 활성화와 신규조직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농협은 키위가 농식품부의 과수발전계획 품목에 추가될 경우 2012년 3월 15일 이전에 조성된 키위 과원에 대한 FTA 기금 지원 외에 추가로 그 이후 신규조성 과원에 대해서도 특례지원 필요성을 적극 건의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열린 위성곤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역별 농업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과수산업발전계획에 키위품목 추가와 함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품목에 한해 2012년 3월 15일 이후 조성 과원에도 FTA기금을 농가에 지원해 달라는 것이 이번 농식품부 건의 내용의 골자"라며 "2일 관계자 회의에서 제기된 내용을 보완해 8월중 제주도를 통해 농식품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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