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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고진영 공동10위' 올림픽 여자골프 2연패 빨간불
세계 1위 코다, 15언더파 단독 1위…김효주 18위·박인비 25위
최종 라운드는 태풍 예보로 취소될 가능성-연장 가능성 높아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1. 08.06. 16:09:39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 1번 홀에서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 선수들이 멋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연합뉴스

'어벤져스'로 불린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이 쉽지 않아졌다.

김세영(28)과 고진영(26)인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천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올랐다.

15언더파 198타인 단독 1위 넬리 코다(미국)와는 8타 차이로 마지막 남은 4라운드에서 이를 뒤집기는 사실상 어렵다.

특히 7일로 예정된 최종 라운드는 태풍 예보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 여자골프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노메달'로 마친다.

다만 메달권인 공동 3위 선수들이 10언더파를 기록 중이라 이들과 3타 차이인 김세영, 고진영은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은 노려볼 만하다.

김효주(26)는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세계 랭킹 2∼4위인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에 6위 김효주까지 네 명이 출전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다.'

그러나 올해 6월 고진영을 세계 랭킹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선 코다가 2라운드 9언더파로 훌쩍 달아난 기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코다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있고,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해나 그린(호주), 이나미 모네(일본),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테르센(덴마크)과 함께 10언더파 203타, 공동 3위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리우 때 동메달리스트 펑산산(중국)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2회 연속 메달 가능성이 있다.

태풍 예보가 있는 7일 경기는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23분까지 1번과 10번 홀로 나눠 4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악천후 때문에 7일로 4라운드를 끝내지 못하면 일기 예보에 따라 8일까지 대회를 연장할 수 있고, 4라운드를 취소하고 3라운드까지 결과로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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