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의 7월은 짧은 장마로 인해 무더위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21년 제주도 7월 기상특성'을 발표했다. 먼저 장마는 지난달 3일 시작해 같은달 19일에 종료(17일)되면서 1973년 이후 3번째로 짧은 장마로 기록됐다. 이 기간 강수량은 150.1㎜, 강수일수는 9일로 각각 평년보다 43%, 51.4% 수준에 머물렀다. 평균기온은 26.9℃로 평년(25.5℃)보다 1.4℃ 높았다. 폭염일수는 1.8일이었고, 열대야 일수는 19.3일로 1973년 이후 3번째로 많았다. 기상청은 7월 초부터 대기 상층(약 12㎞ 상공)의 티벳고기압과 대기 중층(약 5.5㎞ 상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7월은 여름의 한복판에 있는 것을 증명하듯 폭염과 열대야, 소나기 등이 자주 발생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향후 이상기후의 원인을 진단하고 급변하는 기상상황을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