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에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리자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서행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지방에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기압골과 남서풍을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시간당 5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1일 밤까지 예상강수량은 30~80㎜, 12일까지 예상강수량은 50~150㎜,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200㎜이상이다. 11일 오전 9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서부지역에 호우경보 , 남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제주시 29.5, 대흘 48.0, 서귀포 36.9, 안덕 화순 49.0, 성산 23.5, 가시리 35.0, 고산 39.2, 대정 50.5, 한라산 삼각봉 64.5, 진달래밭 63.0㎜를 기록중이다. 제주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기습적인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등반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하며 농경지 침수 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떨어지겠다. 11일 낮 최고기온 29~30℃, 12일 아침 최저기온 25~26℃, 낮 최고기온은 28~29℃로 예상된다. 제주도 해상에서는 12일 오후부터 13일까지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한편 제주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음 주말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을장마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에도 여름장마 이후 8월 말부터 9월 초사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00~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한 바 있어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제주기상청은 "이 기간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