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제주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한데 이어 도내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1일 하루동안 총 2031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23명(1918~194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940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는 18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8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거나 수도권에서 제주를 찾은 여행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또 신규 확진자 23명 중 22명은 전날 도 방역당국에 의해 감염 사실이 공개됐으며 나머지 1명은 간밤 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감염 경로가 같고, 감염자 수가 5명을 넘는 집단 감염 사례가 새롭게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제주시 모 음식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지난 9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일 2명, 11일 4명 등 해당 음식점을 다녀간 손님과 나머지 직원 등 총 7명이 순차적으로 확진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집단 감염 명을 정하기 위해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7명의 확진자가 나타난 음식점의 경우 접촉자들을 모두 파악할 수 있어 음식점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방문객이나 접촉자를 특정하기 힘들 때 동선 공개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또 신규 확진자 23명 중 2명이 제주시 이도2동 중앙여자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과 제주시 구좌읍 세화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으로 드러나 두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총 143명을 상대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143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1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84명, 자가 격리자는 1001명(확진자 접촉자 658명, 해외 입국자 343명)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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