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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 갯바위서 초대형 부시리 사체 발견
길이 150㎝… 지난해 잡힌 최대어보다 11㎝ 작아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1. 08.16. 15:37:42

부시리 사체 길이를 재는 해양경찰관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인근 갯바위에서 초대형 부시리 사체가 발견됐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7분쯤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애월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에 나가 사체를 발견, 일반적인 돌고래류 외형과 다소 차이가 있는 점을 확인하고,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김병엽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길이 150㎝, 둘레 84㎝, 무게 25㎏의 정도의 부시리 (농어목 전갱이과)라는 답변을 받았다.

 해경은 폐기처분을 위해 부시리 사체를 지자체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부시리는 좀처럼 쉽게 보기 힘든 크기로 산란기를 맞아 연안에 머물던 중 갯바위로 떠밀려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초대형 부시리는 지난해 2월 전라남도에서 잡힌 한국낚시 최대어 161㎝ 대비 조금 작은 편이다.

 부시리는 농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물고기며 제주도 동해와 남해, 서해 남부에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몸길이는 100㎝ 이상에 최대 2m까지 자라나는 어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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