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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딛고 국민의힘 경선 버스 출발
오는 25일 예비후보자 대상 국민약속 비전발표회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1. 08.23. 00:00:00
9월과 10월 1·2차 컷오프 11월에 최종 후보 선출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토론회 개최와 경선준비위원회 중립성 논란으로 격화됐던 갈등을 숨고르기하고 이번주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후보자 경선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민 약속 비전발표회'를 개최한다. 이어 26일에는 대선 관리를 맡을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킨다.

비전발표회는 예비후보자들이 7분 동안 자유롭게 발표하는 형식이다. 후보들 간 토론은 이뤄지지 않는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참석 예비후보자는 13명으로 장성민, 안상수, 박찬주, 장기표, 윤석열, 윤희숙, 홍준표, 황교안, 박진, 원희룡, 하태경, 최재형, 유승민 후보 순서로 비전 발표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당초 예비후보들을 모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대선 주자들이 방법의 적절성과 절차적 정당성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비전발표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경준위가 대선 후보들을 모아 토론회를 열겠다고 하자 "경준위가 그런 토론회를 개최한 전례가 없다. 이는 월권 행위"라며 반발한 바 있다.

26일에는 선관위가 출범한다. 선관위 출범 이후에는 후보자 토론회 등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원장에는 당 내 원로급을 중심으로 5~6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9월 15일 1차 컷오프를 진행해 예비후보를 8명으로 줄이고, 최종 본경선 진출자 4명을 가리는 2차 컷오프는 10월 8일 결정할 예정이다. 본경선은 총 10회의 토론회를 거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11월 초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이 본격화 되면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제주 캠프 구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대선에 도전하는 점 등을 고려한 탓인지 아직까지 타 후보 캠프 참여를 공식화한 경우는 드문 상황이다.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가 최근 고경실 전 제주시장을 제주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 외에 제주 인사들의 대선 캠프 합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이 제주도당을 사고당으로 지정, 도당 상황이 어수선한 것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 지역 공략에 나섰다. 대선 후보 등록 뒤 첫 지방일정을 대구로 정한 원 전 지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지역 시장 등을 돌며 민생투어를 펼쳤다.

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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