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부동산 의혹으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희숙 의원이 25일 대선 경선 포기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 시간 후로 대통령 후보 경선 여정을 멈춘다.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부동산 투기 의혹 야당 의원 명단에 포함됐다. 부친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은 "아버님이 농지 취득 후 어머님의 건강악화로 농어촌공사 통해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라며 "그 최전선에서 싸워온 제가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할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사퇴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날 윤 의원의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소명이 완료됐다"며 별도의 징계 조치를 하지 않았다. 권익위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 가운데 스스로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윤 의원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