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문화예술인 마을. 제주도가 저지문화지구에 대한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에 본격 착수한다. 해당 용역엔 가칭 '중광미술관' 건립 타당성 검토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시설 확충 계획도 포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저지문화지구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공고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저지문화지구 활성화 계획 ▷가칭 '중광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시설 확충 계획을 수립한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저지문화지구는 2010년 3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문화지구'로 지정된 이후 제주도가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저지문화지구 내 필지를 분양받아 입주한 예술인은 56명, 갤러리 운영 등으로 상주하는 예술인은 19명에 불과하다. 또 예술인마을,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등의 운영주체가 제각각이라 '문화지구'로서의 역할에 한계를 보이며 정체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우선 저지문화지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문화지구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활성화 사업을 발굴하는 등 발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칭 '중광미술관' 건립 타당성 검토 내용도 용역 범위 내 포함했다. 이번 용역 배경엔 지난달 1일 제주도, 제주도의회가 민간 기증자와 맺은 협약에 저지 문화지구 내 별도 독립된 미술관 조성과 상설 전시를 명시한 중광 관련 미술품 기증이 자리잡고 있다. 도는 중광미술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발전가능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수년 내에 포화가 예상되는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의 시설 확충 계획을 사전에 마련한다. 2019년 6월 개관식을 가진 공공수장고는 도내 공립미술관의 수장 공간 부족 현상을 해소할 목적으로 탄생했지만 2년 만에 벌써 목표 수장 작품의 절반 이상이 찼다. 도는 확충 공간 입지여건을 분석하고 확충사업 추진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9월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10월 중간보고, 11~12월 최종 보고를 거쳐 오는 11월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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