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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제주 1일 확진자 수 최소치
6일 오후 5시 기준 4명 양성
7월3일 2명 이후 가정 적어
주요 감염 지표 안정화 단계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1. 09.06. 17:33:36
제주지역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던 코로나19 확산세가 9월 들어 조금씩 꺾이면서 감염 핵심 지표들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4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밤 사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만약 확진자 수가 7일 0시까지 4명을 유지할 경우 지난 7월 3일(2명) 이후 2개 월여만에 가장 적은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하게 된다. 또 나흘 연속 한자릿수 확진을 유지한다.

감염 확산세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도 안정화 단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평균(0.98)보다 낮은 0.55까지 떨어져 유행 억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 제주지역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7월 3.29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는 다소 떨어졌지만 그달 중순까지 1.8 수준을 보였다.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률도 제주는 호남권과 함께 1명 수준으로 전국 최저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이유에 대해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후 확산세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입도객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경각심을 잃지 않고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등 모두가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제주지역 감염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중 3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돼 추가 전파 우려는 낮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또 제주도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111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26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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