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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주산지 구좌농협에 출하조절시설 구축
농식품부 공모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 선정
2년간 사업비 30억원 투입해 저온저장시설 등 구축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1. 09.07. 14:38:47

제주 당근 수확작업. 한라일보DB

제주지역 당근 주산지인 구좌농협에 대규모 출하조절시설이 들어서 수확철 홍수출하를 막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좌농협(조합장 윤민)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1년 채소류(당근)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이 제주특별자치도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은 농식품부의 올해 신규 공모사업으로 배추, 무, 마늘, 양파, 당근 등 수급안정이 필요한 품목을 산지에서 직접 출하 조절토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6개소가 응모해 현장과 발표 평가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구좌농협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좌농협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동안 총 사업비 30억원(국비 12억원, 도비 9억원, 자부담 9억원)을 투입해 저온저장시설(840여㎡), 가공제조시설(465여㎡) 등 대규모의 현대화 제주당근 출하조절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설이 구축되면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겨울당근의 성출하기에 산지 중심의 출하 조절을 통해 홍수출하를 막고 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윤민 구좌농협 조합장은 "당근 주산지인 구좌지역에 대규모 출하조절시설이 설치되는 2023년부터 산지 중심의 출하조절을 통한 제주당근 수급 안정화와 가공제조시설 확충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지속가능한 당근산업 육성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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