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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조기개설 결의안 본회의 통과
찬성 26명, 반대 7명, 기권 2명 가결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1. 09.07. 14:51:14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개설 촉구 결의안'이 7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7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개설 촉구 결의안'을 전체의원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35명 중 찬성 26명, 반대 7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결의안은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읍)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동료 도의원 26명이 동참하고 있다.

당초 결의안에는 비자림로 확·포장사업에 대한 조속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전국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공공사업에 대해 분란과 갈등을 유발하는 반대단체의 조직적 활동에 대한 공동의 대책 마련한다'는 문구가 포함됐지만, 환경도시위원회는 '전국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공공사업으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한 요인과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의 대책 마련에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로 수정 가결해 본회의에 회부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논란의 문구가 일부 수정됐지만 결의안이 갖고 있던 반민주성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폐기를 촉구했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총사업비 24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히는 사업으로 2018년 8월2일 착공했지만 환경훼손 논란이 이어지며 3년 넘게 공사 재개와 중지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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