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 예상진로도. [기사수정:12일 오후 5시]이례적인 경로를 보이며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를 직접 관통할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중심기압 940hPa, 중심 최대풍속 47m/s, 강풍반경 280km,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다. '찬투'는 14일 오후 3시 상하이 남동쪽 약 4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후 방향을 틀어 북동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부터 속도가 급속하게 느려지면서 정체현상을 보이다가 16일 오후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해 17일 오후 3시쯤 제주 북북서쪽 약 50km부근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제주도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찬투'는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올라온 후 강도 '강'으로 한단계 낮아지고 15일 이후 다시 '중'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때까지도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있는데다 중심에서는 27m/s의 강풍이 불고 강풍반경도 260km에 이르는 등 강력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은 12일부터 해상에서 간접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13일부터는 비가 시작돼 17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은 14일과 15일은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예상강수량은 100~300㎜정도, 많은 곳은 500㎜이상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찬투' 예상진로도. 기상청 관계자는 "찬투는 과거에 비슷한 사례가 별로 없는 이례적인 태풍"이라며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상하이에 3일간 정체한 태풍은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는 17일 밤 자정 제주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럽기상포털은 중국 상하이부근에서 급격하게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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