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정당의 대선 레이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정가의 경우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등 지방선거 채비에도 서두르고 있다. 도내 정당은당원 모집과 당 조직 정비에 나서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도내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추석연휴를 맞아 도지사 선거 후보는 물론 도의원 선거에 나서려는 후보들의 얼굴알리기 등을 통해 선거국면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10월 중순 국민의힘 11월 초 윤곽=더불어민주당은 12일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 강원 선거인단과 1차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1차 슈퍼위크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날 1차 슈퍼위크를 마치고 2주간 숨을 고른 뒤 오는 25일 광주 전남을 시작으로 경선 일정을 재개한다. 이어 전북(9월 26일), 제주(10월 1일), 부산 울산 경남(10월2일), 인천(10월 3일)지역에서 순회경선에 나선다. 민주당은 10월 3일은 인천 선거인단과 2차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2차 슈퍼위크를 갖는데 이어, 최종 후보 윤곽이 드러나는 3차 슈퍼위크를 10월 10일 진행한다. 만약 10월 10일 3차 슈퍼위크 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은 4~5일 후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도 막바지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3~14일 양일간 당원(20%)과 일반국민(80%)을 상대로 각각 여론조사를 벌인 뒤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 후보자를 선출한다. 1차 컷오프에선 12명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중 4명이 탈락한다. 2차 컷오프는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다. 2차 컷오프는 당원 투표(30%)와 국민여론조사(70%)로 진행되며 8명 후보 가운데 4명을 추린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뽑는 본 경선은 11월 9일 치러지며, 당원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에 대한 결과를 합산해 최종 1인을 가린다. ▶전열 가다듬는 지방정가=도지사 선거를 8개월 앞두고 도내 정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선 최근까지 도지사 후보 진영마다 당원 모집에 열을 올리며 세 불리기에 집중했다. 도지사 후보 경선도 대선 경선처럼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로 뽑을 가능성이 큰 만큼, 당원 확보 규모는 각 진영의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주요한 잣대였다. 민주당 내 도지사 후보군 중 한 명인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 10일 자신이 모집한 당원 수(1만여명)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이례적으로 열기도 했다.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에 도내에서 약 5만명이 입당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출마 예정자가 가장 많은 2만 4000여명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당 지정으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 했던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직무대행 임명을 계기로 조직 정비 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난 9일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을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데 이어 제주시 갑 을, 서귀포시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당분간 도당을 이끌게 된 허 직무대행은 앞으로 당 쇄신과 함께 선거 채비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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