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쥦역 일자리 박람회.한라일보DB 제주지역의 8월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고, 일시휴직자도 눈에 띄게 늘었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8월 도내 취업자는 3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0.6%(2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7%(1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1.9%로 0.3%포인트(p) 상승했다. 취업자를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1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4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가 줄면서 무급가족종사자도 1년 전 2만9000명에서 8월에는 2만5000명으로 15.5% 줄었다. 자영업자가 줄면서 관광지 특성상 비중이 높은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 취업자는 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2000명) 줄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4%(1만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조사기간에 비날씨로 농사와 다른 일을 겸업하던 이들이 도·소매업 등에서 일한 시간이 더 많아 임금근로자로 잡히면서 농림어업 취업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8월 고용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35.8시간으로 1년 전보다 2.3시간 감소한 점이다. 이는 2000년 4월(35.4시간) 이후 최저다. 8월 취업자 중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2%(3만2000명) 감소하면서 2020년 4월(21만6000명) 이후 16개월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8.2%(2만9000명) 증가한 13만3000명으로, 2019년 8월(13만2000명)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육아, 가사, 통학 등으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1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2000명) 증가했다. 특히 육아 관련 비경제활동인구는 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3%(3000명) 늘었는데, 8월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이 휴원한 영향도 일부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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