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에서 제주 지역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DB 1952년 이후 70년 선거 기록 선거 환경·사회적 이슈 더해 선거 둘러싼 시대상황도 살펴 우리나라 최초의 시·읍·면의원 선거는 1952년 4월 25일 실시됐다. 제주에서도 이때 처음으로 제1대 읍의원, 면의원, 도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4·3의 와중이던 당시 도의원 후보자들은 한라산 재산공비(在山共匪)의 완전 소탕, 전기와 상수도 시설, 교육시설 확충, 상이군경과 영세민 생활 보호, 면 단위 의료기관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시기에 최승만 제주지사가 '혈연과 지연을 떠나 선거권을 올바르게 행사하자', '기권하지 말자'고 호소하는 일간지 기고문을 싣는 등 선거 계몽 활동도 활발했다. 하지만 1961년 5·16 군사쿠테타로 지방의회가 해산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 상실의 시대'는 오랜 기간 이어졌다. 지방선거가 부활한 것은 그로부터 30년 뒤인 1991년이다. 이 과정에서 선거 투·개표를 통한 당락의 결과를 빠짐없이 실었고 도지사 선거, 교육감 선거 등에서 벌어졌던 각종 논란과 함께 후보자별 공약을 종합했다. 특히 선거를 둘러싼 시대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선거 환경과 사회적 이슈도 다뤘다. 저자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참사, 기초자치단체 부활 논란, 제주해군기지 찬반 대립 확산, 오락가락 제주신공항 건설, 매듭짓지 못한 국내영리병원 허용, 특혜 의혹으로 번진 제주헬스케어타운 등을 선거 국면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꼽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시위와 문재인 정부 출범 등 대선 정국의 흐름 속에 해군기지와 2공항 건설이 여전한 이슈였다고 했다. 부록으로 역대 시·군·읍·면의회 의원 당선자 명단을 수록했다. 내내로전자출판. 4만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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