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가 23일 낮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호반건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방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진=핫핑크돌핀스제공 해양생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퍼시픽랜드의 돌고래를 방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핫핑크돌핀스는 23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퍼시픽랜드 소유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퍼시픽랜드에서 아직도 동물쇼를 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는 2005년도 제주 비양도에서 불법포획됐다"며 "퍼시픽랜드 돌고래 불법포획은 2012년 재판에 넘겨졌고, 2013년 대법원에서 돌고래 몰수형이 확정돼 동료 돌고래들은 바다로 돌아갔으나 비봉이는 너무 오래 전에 잡혔다는 이유로 바다에 돌아가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비봉이는 조련사의 지시에 불응해 돌고래쇼를 거부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다"며 "돌고래들은 제대로 살지 못하고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다. 1986년 개장한 퍼시픽랜드에서 죽은 돌고래 수는 무려 3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체 수가 얼마 남지 않은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비봉이는 하루 속히 바다로 돌아가야 한다"며 "퍼시픽랜드는 돌고래장을 폐쇄하고 돌고래들을 바다로 방류하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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